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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시

[시] 농담 - 이문재

by 윤쓰다 2020. 8. 30.






농담 - 이문재

문득 아름다운 것과 마주쳤을 때

지금 곁에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떠오르는 얼굴이 있다면 그대는

사랑하고 있는 것이다.

 

그윽한 풍경이나

제대로 맛을 낸 음식 앞에서

아무도 생각하지 않는 사람

그 사람은 정말 강하거나

아니면 진짜 외로운 사람이다.

 

종소리를 더 멀리 내보내기 위하여

종은 더 아파야 한다.

 

 










나는 많은 사람들을 사랑하고 있나보다.

누군가도 날 사랑해줬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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