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강아지1 몽글몽글 가을 일상 1. 오랜만에 광주에 내려갔다. 강아지 동들이를 보았다. 오랜 기간 보지 못했는데도 나를 기억하고 반겨주는 모습이 퍽 안쓰러웠다. 여력이 된다면 자주 보면서 더 깊은 관심과 애정을 쏟고싶지만 그렇지 못하고 있다. 내가 떠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하울링을 한시간이나 했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으니 죄책감은 더욱 커졌다. 잊지 않고 한결같이 좋아해주는 강아지가 있어 행복함과 동시에 미안하다. 2. 동묘앞역 3번출구 앞에 있는 어느 노점상, 사장님은 항상 비숑 한 마리와 같이 출근하신다. 트럭에 실린 여러 물건들을 챙겨 나오시고 정리하는 것만으로도 정신 없을 것 같은데 비숑을 챙겨 데리고 나오시는 것을 잊지 않으신다. 지나다니는 사람들을 보며 가끔 짖기도 하는 아이지만 대부분의 시간은 아저씨가 마련해주신 박스 안에 얌.. 2022. 11. 2.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