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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에세이2

지하철역에서 카드가 떨어졌다 1. 지하철역, 주머니 속에 있던 카드가 떨어졌다. 내 맞은편에서 오시던 두 아저씨들이 동시에 카드가 떨어졌다며 손짓으로 목소리로 알려주셨다. 퇴근길 지하철에는 제 앞길만 보고 직진하는 사람들만 있는줄 알았다. 아니었다. 따뜻한 세상이다. 2. 시련의 종류는 다양하다. 이 시련들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각 상황에서마다 다르다. 그렇기에 매번 적절한 방법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느끼기도 한다. 이럴 때 나는 주변인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그 조언들을 종합해 나만의 결론을 내린다. 가끔은 내가 듣고싶은 말만 듣는 경향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움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나와 살아온 환경이 다른 사람에게서, 나보다 어린 사람에게서, 나와 다른 성향을 가진 사람들에게서... 소중한 조언을 구하고 들으며 .. 2022. 11. 6.
몽글몽글 가을 일상 1. 오랜만에 광주에 내려갔다. 강아지 동들이를 보았다. 오랜 기간 보지 못했는데도 나를 기억하고 반겨주는 모습이 퍽 안쓰러웠다. 여력이 된다면 자주 보면서 더 깊은 관심과 애정을 쏟고싶지만 그렇지 못하고 있다. 내가 떠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하울링을 한시간이나 했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으니 죄책감은 더욱 커졌다. 잊지 않고 한결같이 좋아해주는 강아지가 있어 행복함과 동시에 미안하다. 2. 동묘앞역 3번출구 앞에 있는 어느 노점상, 사장님은 항상 비숑 한 마리와 같이 출근하신다. 트럭에 실린 여러 물건들을 챙겨 나오시고 정리하는 것만으로도 정신 없을 것 같은데 비숑을 챙겨 데리고 나오시는 것을 잊지 않으신다. 지나다니는 사람들을 보며 가끔 짖기도 하는 아이지만 대부분의 시간은 아저씨가 마련해주신 박스 안에 얌.. 2022.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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