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 주연 !
잔잔한 울림이 있던 영화 추천,
“내가 죽던 날” 후기
영화 정보
- 국가: 한국
- 장르: 드라마
- 개봉: 2020.11.12
- 배급: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 감독: 박지완
- 출연: 김혜수, 이정은, 노정의, 김선영, 이상엽, 문정희 등
줄거리
어린 소녀가 외딴섬 절벽에서 스스로 떨어져 죽었다. 형사 현수는 오랜 공백 후 소녀의 사건을 담당하며 복귀를 시도한다. 믿을 사람, 의자할 수 있는 어른 한 명 없던 소녀가 외딴섬에서 홀로 공포와 외로움을 견뎌낸 것을 보며 감정 이입한 현수. 수사 중단 명령이 떨어졌지만 그 소녀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파헤친다. 소녀의 삶에 대한 의지를 확인해줄 단 한 사람을 찾아가며..
이 영화가 주는 위로
"나가서 우리 몫까지 살아. 아무도 안 구해줘. 니가 너를 구해야지. 인생이 니 생각보다 훨씬 길어." 나에게 하는 말인 것 같았다. 가끔 인생이 뜻처럼 흘러가지 않을 때, 어떤 이유에 의해 고통받을 때. 덧없는 인생을 포기하고 싶은 충동이 들기도 한다. 나약한 인간이기에 한없이 낮은 구렁텅이로 추락하기도 한다. 그런 순간 누군가 옆에서 “네가 네 인생을 구해라. 인생은 생각보다 훨씬 길다.” 라고 말해준다면, 그 말 한 마디는 누군가에게 한 줄기 빛으로 작용할 수도 있겠다. 그 한 줄기 빛이 내리는 순간은 평생의 삶을 좌지우지하는 일생일대의 순간일 수 있다. 누군가 나에게 그런 말을 해주길 원한다. 나도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이 될 수 있길 바란다. 하지만 나에게 그런 말을 해주는 사람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고, 나 또한 그렇지 못 했다. 인생은 내 생각보다 기니까. 언젠가 그런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 나도 그런 사람이 될 수 있을까?
감정
감정은 한 단어, 한 마디 문장으로 표현할 수 없는 무언가를 담고 있다. 이 영화는 그러한 인간의 감성을 총체적으로 표현하는 것 같다. 딱 잘라 표현할 수 없는 인물들의 감정, 그들 간의 공감, 감정 이입. 어떤 이는 감성적인 인간을 나약하다고 표현하나 나는 그 감성이 인간사를 좌지우지하였고, 역사를 이끌어왔다고 생각한다. 감정 없는 인간, 감정 없는 세상은 상상하기도 싫다.
여기까지! 김혜수 주연 영화, “내가 죽던 날” 후기였습니다! 코로나 시대에 나온 영화라 그런지 유명세를 타지는 못 했던 것 같아요. 저도 긴가 민가 하면서 고민 끝에 봤거든요. 근데 이거 진짜 재밌습니다! 킬링타임용으로도 좋고, 몰입해서 보기도 좋고. 혼자 보는 게 더 재밌을 것 같아요. 중간 중간 혼자 어두운 시골 마을에서 떠돌아다니는 장면이 있는데 무서운 장면은 아닙니다! 무서운 장면 1도 안 나오니 걱정 마세요 ㅎㅎ 긴장되는 장면은 많이 나오지만요 ^.^ 그럼 모두 월요팅 하시고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 오늘 하루, 내 감정을 이해할 수 있기를. 나를 이해해주는 사람 한 명 만날 수 있기를. 누군가를 이해하는 사람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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