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와 산책하다 고독에 대해 고찰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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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은 고독하다.'
'늙은이는 고독하다.'
이렇게 생각해왔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늙어서 고독한 것이 아니라
늙었을 때 고독이 더 크게 와닿는 것이 아닐까?
인간은 이미 젊을 때부터 고독할 수밖에 없는 존재이나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기에 그것을 잠시나마 잊고 살아갈 수 있으며 이때 삶은 더욱 충만해진다.
하지만 충만함도 잠시,
나이를 먹으면 주변인들은 하나 둘 떠날 수밖에 없다.
죽음은 누구든 피할 수 없기에.
고독을 나누던 이들이 사라지고 다시 혼자가 되었을 때
인생을 살며 느꼈을 고독, 그 이상의 고독을 느끼게 될 것이다.
나의 고독을 덜어주는 모든 이들에게 감사하며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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