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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참좋은당신을만났습니다4 후기 분야: 에세이/한국에세이지은이: 송정림출판사: 나무생각#1그 때 선생님이 하신 말씀, '내 손에 들고있는 것이 세상에서 제일 좋은 악기'라는 말씀은 아직도 그녀의 귀에 생생합니다.내가 듣고 있는 나의 것, 그것이 최고의 재산입니다.그러니 남이 들고 있는 남의 것을 부러워하기 전에 내가 들고 있는 나의 것을 부지런히 사랑해야 합니다. #2'노력하는 한 인간은 실수한다.'노력도 하니까 실수를 하는 것이겠지요. 애를 쓰다보니 실수도 나오는 것이겠지요. 그 앞에서는 실수할까봐 마음을 졸이는 당신도 있고, 그 앞에서는 실수해도 좋으니 마음이 아주 편한 당신도 있습니다. 한 번의 실수에 밤잠을 못 이루고 괴로워하는 당신도 있고, 실수를 했지만 더 좋은 기회로 삼는 당신도 있습니다."실수하니까 인간이지." 하며 다시.. 2020. 8. 30.
[시] 농담 - 이문재 농담 - 이문재 문득 아름다운 것과 마주쳤을 때지금 곁에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떠오르는 얼굴이 있다면 그대는 사랑하고 있는 것이다. 그윽한 풍경이나제대로 맛을 낸 음식 앞에서아무도 생각하지 않는 사람그 사람은 정말 강하거나아니면 진짜 외로운 사람이다. 종소리를 더 멀리 내보내기 위하여종은 더 아파야 한다. 나는 많은 사람들을 사랑하고 있나보다.누군가도 날 사랑해줬으면 ... 2020. 8. 30.
[책] 차라투스투라는 이렇게 말했다. 추한 인간이 신을 만들고 신은 선악을 만들었다. 그 신은 인간이 닿을 수 없는 선의 영역을 설정하여 인간을 악이라며 정죄하기도 하고 그런 인간을 연민하기도 했다. 인간은 그런 신을 견딜 수 없어서 죽였다. 더불어 선악의 구분도 죽였다. 자기 행위에 대한 무한한 긍정. 그것이 허무한 인생에서 탈피하고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어 초인이 되는 길이다. 2020. 8. 30.
[007] 자전거할아버지 10대 시절, 내 두 다리는 바빴다. 여름엔 땀이 많아 힘들었고, 겨울엔 추위를 많이 타서 힘들었다. 귀찮은 것도 질색, 운동도 질색했던 나는 부모님 차를 타고 다니는 친구들이 그렇게 부러웠었다. 그 와중에 기다려지는 것이 하나 있긴 했다. 오디오 단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할아버지. 할아버지는 내가 더 어릴 적, 우리 동네에 사셨었다. 나는 할아버지를 만날 때마다 반갑게 인사했다. 그러면 할아버지는 가던 길음 멈추고, 자전거에서 내려 용돈을 주셨다. 한사코 거절해도 무조건 받으라고 하셨었다. 만날 때마다 용돈을 주시는 것이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내심 좋았던 마음이 더 컸던 것 같다. 고등학교를 멀리 떨어진 곳으로 가면서 버스를 타게 된 후로는 할아버지를 만나지 못 했다. 그렇게 마주치는 횟수가 줄어들며 할.. 2020. 8. 28.
[006] 빨간머리앤 23살에 이 책을 읽었다.내용을 원래 알고있긴 했지만, 이 책이 상당히 감동적인 책이라는 것은 24살에 처음 알았다. 24살 가을, 빨간머리앤 전시회에 갔다.앤의 마음이 느껴지는 것 같아 눈물이 날 뻔했다. 아저씨가 돌아가셨을 때 얼마나 슬펐을까.앤은 친구의 우정이 정말 아름답다.나랑 뭔가 비슷해. 앤처럼 생각하고 싶었고, 앤처럼 긍정하고 싶었다.순수함을 가진 사람이 되고싶었다.그래서인지 이상하게 눈물이 날 것 같았다.나는 언제까지 순수했을까.내 순수함의 끝은 어디였을까. 평소에도 말 예쁘게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은 하고 있었고,말 예쁘게 하는 친구를 보며 기분이 좋아지곤 했었다. 나를 긍정하고, 나의 상황을 긍정하고, 주변인을 긍정하는 태도는 값지다.세상을 순수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태도는 더더욱.. 2020. 8. 25.
[책] 인간실격 후기 인간 실격 후기 분야: 일본소설/인문고전 지은이: 다자이오사무 옮긴이: 허호 출판사: 웅진지식하우스 독서노트를 다시 써야겠다 결심하게 한 책. 한 번 읽은 책을 다시 읽지 않는 내가 꼭 한 번 다시 읽어봐야겠다 다짐한 책. 살아가며 한 번쯤 하게 되는 고민, 사색에 대해 어떻게 이렇게 소설로 풀어낼 수 있었을까. 읽는 내내 감탄했다. 주인공 요조, 그는 자신의 모습을 (남들이 보는) 본래 자신의 모습이 아니라고 생각하며 평생 내면의 어둠을 감추고 살아간다. 소설이라 좀 과장된 면은 있겠으나 요조의 모습이 인간 삶의 실상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일생을 살아가며 누군가에게 단 한 번도 '나'를 드러내지 못 할수도 있다는 것, 어쩌면 나의 가장 친한 친구의 모습은 꾸며낸 자아일 수도 있다는 것을 생.. 2020.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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