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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상/나의 에세이

꿈일기

by 윤쓰다 2022. 2. 18.

하루종일 잊고있다가, 밤이 되어서야 생각나는 어젯밤 꾼 꿈.

10년 전에 이사 간, 우리 가족들과 친했던 천사같던 이웃이 돌아와서는 “사실 이 동네에서의 기억은 상당히 별로였다.” 라고 말하는 순간, 그 시절 살아계셨던 가족들과 함께했던 행복했던 모든 기억이 결국 나 혼자만의 감정이었다고 느껴짐과 동시에 만사가 부질없게 여겨지며 울음이 터졌다. 울음이 터지는 정도가 장례식장에서 누가 말려도 그쳐지지 않는 정도의 심각한 오열이었다. 평소 꿈 내용을 거의 기억하지 못하는 내가 오랜만에 기억하는 꿈이 이런 꿈이라니. 요즘 나의 내면은 어떤 상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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