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랑 통화를 하다보면 “우리 딸 유치원 때 얼마나 예뻤다고!” 라고 자주 말씀하신다.
엄마는 항상 유치원 끝날 시간에 맞춰 베란다 창문을 열고는 창 밖을 내다보고 계셨다. “딸!!!” 하고 부르면 신나서 달려오는 내 모습이 그렇게 귀여우셨다고 한다.
가끔 집에 숨어있다가 동생과 나를 깜짝 놀래켜주기도하시던 엄마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지금 생각해보니 그때가 아무 걱정 없는 제일 행복한 때였던 것 같다.
어릴 때 나는 눈을 무서워했다고 한다. 그래서 아빠께서 나를 그렇게 업고 다니셨다고.

눈이 오니 어릴 때 생각이 나서 끄적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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