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에세이
지은이: 송정림
출판사: 나무생각
#1
바라보는 하늘에 달처럼 밝게 떠오르는 얼굴이 있다면,
당신은 세상을 다 가진 부자입니다.
#2
나는 사람을 혼내거나 충고하는 방법이 매질이나 체벌, 잔소리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오히려 말없이 믿고 사랑해주는 것입니다.
어머니에게서 나는 단 한 번도 혼나본 적이 없지만 돌아보면 늘 어머니에게 혼나왔던 것 같습니다.
지켜봐주고 믿어주는 마음은 회초리보다 더 따끔한 벌입니다.
#3
"넌 그걸 잊어서는 안 돼. 네가 길들인 것에 대해 언제까지나 책임을 져야 한다는 거야. 넌 네 장미꽃에 대해 책임이 있어." (어린왕자 중에서)
관계라는 것은 이런 것입니다.
한 번 맺으면 끝까지 책임을 져야 하는 것,
내가 물을 주고, 내가 햇볕도 쏘여주고, 내가 비료도 주면서 끝까지 동행하는 것.
관계를 맺는다는 것은 그런 것입니다.
#4
같이 손 붙잡고 같이 울어줄 사람.
이런 사람 한 사람만 두어도 삶의 연금술사를 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에게 가장 시급한 것은 이런 사람을 곁에 두는 것이겠지요.
그리고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이 되어주는 것이겠지요.
#5
마음에는 메아리가 있습니다.
그를 기쁘게 해주면 다시 그 기쁨이 돌아와서 내가 기쁘고,
그를 언짢게 하면 언짢음이 메아리가 돼서 돌아와 나 자신도 언짢게 됩니다.
내 즐거운 말 한 마디, 내 반가운 표정 하나가 나에게 그대로 '반사'되어 돌아온다는 사실 잘 기억하고 싶습니다.
읽을 때마다 기분이 좋아지는 책.
은비가 고등학생 때 1권을 생일선물로 줬었다.
그 때 1권을 읽고 울컥했었는데 3권에서도 비슷하게 울컥해버렸다.
바쁘게 사느라, 부족하게 사느라 잊고 살았던 소중한 것들을 다시 생각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눈물이 날 것 같아서 친구들에게 인사하다 목소리를 삼킨 게 한 두번이 아니다. 허허..
혼자 살아갈 때 내 인생은 의미가 없어질 것 같다. 내 주변을 지켜주는 사람들이 있기에 내가 있다.
그 사람들에게 평생 고마워하는 마음을 지니며 살아가야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내 옆에 없어서는 안 될 사람. 동현이. ㅋㅋㅋㅋ (남자친구)
난 평생 동현이에게 빚을 갚아가며 살아야 할 것 같다. 정말 어떤 때는 동현이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날 것 같다니까....
나중에 내 딸이 동현이같은 남편을 만나 나처럼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
근데 아들아...나같은 부인은 안 돼 ㅎㅎ...
진짜 뜬금없지만 지금 이 순간 생각나는 이름들을 다 적어보겠다.
우리가족 동현 은비 수연 서현 여진 새봄 유진 승현 윤정 정해 승희 현석
모두에게 보답하며 살아가자..
다시 한 번 다짐한다.
2018년에...
'지식 + > 독후감, 독서토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책] 보헤미안랩소디 후기 (0) | 2020.09.08 |
---|---|
[책] 폭풍의언덕 후기 (0) | 2020.09.06 |
[책] 베이비박스 후기 (0) | 2020.09.06 |
[책] 레베카 후기 (0) | 2020.09.02 |
[책] 마지막 패리시 부인 후기 (0) | 2020.09.0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