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명엔젤
러닝타임: 1시간 54분
국가: 미국
장르: 스파이, 실화바탕, 역사
감독: 아리엔 브로멘
출연: 마르완 켄자리, 해나 웨어, 토비 켑벨
이집트 고위 관료, 아슈라프 마르완이 이스라엘과 접촉을 시도한다. 조국의 침략 계획을 적국에 알리는 아슈라프. 이 위험천만한 스파이 게임을 시작한 이유는 무엇일까.
아슈라프 마르완은 누구인가
나세르 이집트 대통령의 사위이며 이집트 정부를 위해 일한 공작원입니다. 그는 1944년 2월 이집트 카이로에서 출생하였으며 1965년 1월 카이로대를 졸업한 후 1966년 나세르 대통령의 딸인 모나와 결혼합니다. 영화에서 다룬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와 접촉한 것은 1969년이며 1988년까지 스파이로 활동하였다고 합니다. 그는 2007년에 영국 런던 고층 아파트에서 추락사하였다고 합니다...
나세르 대통령은 누구인가 (가말 압델 나세르 후세인)
이집트의 군인이자 정치가, 대통령입니다. 그는 아랍사회주의를 적극적으로 내세우고 범아랍주의를 추진하였던 세기의 정치가였습니다. 수에즈운하와 시나이반도를 되돌려받은 인물로 아랍의봄 성공국 지도자들 중 유일하게 제명되지 않은 인물이기도 하죠. 1967년 제 3차중동전쟁에서 패하면서 정치적 생명에 타격을 입으며 대통령직 사임의사를 밝히지만 국민 여론의 반대로 사임은 철회되나 1970년 심장마비로 사망합니다.
이집트 vs 이스라엘, 시나이반도를 두고 벌인 네 차레의 전쟁
제 1차세계대전 이후 시나이반도는 이집트의 땅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건국 이후 이곳은 허구헌날 전쟁터가 되었습니다. 시나이반도를 둘러싼 갈등을 간략하게 살펴보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1958 | 이집트와 시리아는 나라를 하나로 합쳐 아랍연합공화국이 됨 (대통령: 나세르) |
1961 | 시리아: 쿠데타로 독립을 선언, 이집트와 재분리 |
1967 6월 5일 ~ 6월 10일 제 3차중동전쟁 ( = 6일전쟁) |
이스라엘의 기습공격으로 이집트 공군 전멸. 시리아 요르단이 이집트와 연합 공격하나 6일만에 패배함. (결과: 시나이반도, 골란고원, 요르단강 서안지구, 동예루살렘이 이스라엘에 합병됨) |
1969 | 아슈라프 마르완이 모사드와 접촉 |
1973년 9월 3일 | 아슈라프 마르완이 외교관 신분으로 로마에 도착한 때 |
1973 10월6일 ~ 10월 25일 제 4차중동전쟁 (= 욤 키푸르 전쟁) |
소련의 도움을 얻은 이집트 VS 미국의 도움을 얻은 이스라엘 (결과: 시나이반도는 이스라엘 영토로 하는 조건으로 종전됨) |
이후 | 여러 차례 협상을 통해 이스라엘은 결국 시나이반도 전역을 1979년~1982년 이집트에 완전히 돌려준다. 하지만 이스라엘 극우들은 여전히 시나이반도를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고 있다. |
현재 | 시나이반도에 대대로 살던 베두인들의 반발, IS의 공격 및 테러 등으로 인해 매우 위험한 지역이라고 할 수 있다. |
아슈라프 마르완은 왜 스파이가 되어야 했나
그는 전쟁이 두려웠습니다. 전쟁은 국민의 목숨을 담보로 하는 정치적 행위라고 생각했던 것이죠. 만일 이집트가 전쟁에서 승리해 시나이반도를 탈환한들 전쟁에서 목숨을 잃은 국민들의 희생은 되돌릴 수 없는 역사의 상처로 남게됨을 알았다고 생각됩니다. 아슈라프는 전쟁이 아닌 정치와 협상을 통해 희생 없는 영토의 탈환을 바랐으나 중동의 국제 정세를 고려했을 때 이는 성공 가능이 매우 낮은 방법이었습니다. 복잡한 모든 상황을 고려했을 때, 대규모 전면전 없이 시나이반도를 되찾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신이 스파이가 되는 것이었다고 볼 수 있겠네요.
아슈라프 마르완은 전쟁을 막기 위해 가정을 포기해야만 했을까
정치인이라면 응당 그래야만 했다고 생각합니다. 한 가정의 비극을 불러왔다는 점에서는 안타까우나 이집트 역사와 오늘날 아슈라프 마르완의 위상 면에서 보았을 때는 잘한 선택이었다고 봅니다.
솔직한 감상후기
영화 초반부 몰입도가 높았습니다. 재미있어서 끝까지 봤는데 중간부터는 중동 역사를 잘 몰라서인지 ,, 이해력이 딸려서인지 ,, 중간 중간 이해가 되지 않는 어려운 부분들이 많았어요. 누가 누구 편인지 아슈라프는 왜 스파이가 된건지. 처음부터 확 이해가 되지는 않더라고요. 아마 코드명엔젤 보시는 많은 분들이 그러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혹시 이해가 안 되시는 분들은 위에 나와있는 표를 한 번 보시면 조금 더 잘 이해가 될 것 같아요. 아무튼 어려운 부분이 조금 있긴 했지만 중동 역사에 대해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참고: 나무위키, 네이버 지식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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