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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상52

[004] 자존심과 자존감 /* 엄마께서는 "자존심 굽히면 안 돼." 라는 말을 자주 하셨다. 나는 자존심 빼면 시체인 사람이 되었다. 그것이 오히려 나를 갉아먹었다. 허영심에 휩싸였고, 때론 상황의 본질을 파악하지 못했으며 때론 자존감이 떨어져 눈물이 나기도 했다. 엄마가 된다면 아이에게 자존심에 대해 강요하지는 않고싶다. 대신 자존감 높은 아이로 키울 수 있도록 노력해야지. */ # 자존감에 관한 고찰 자존감이 무엇인지는 중학교 1학년 도덕시간에 처음 알았다. 이 시기를 기억하는 것을 보면 나는 '자존감'의 본질에 대해 알고 충격을 받았던 것 같기도 하다. 세상에 이런 소중한 개념이 있었다는 것에 대한 충격..? 이전까지 이것을 모르고 살았던 나의 무지함에 대한 충격..? 하지만 나는 언제나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아니었고, 여.. 2020. 8. 22.
[003] 휴가 우리집은 어릴 때부터 아빠가 너무 바쁘셔서 휴가를 자주 못 갔다.시골이라 그런지 멋들어진 휴가를 보내는 친구가 별로 없긴 했지만 그와중에 휴가를 꼭 가는 집도 있었기에 그 친구들이 마냥 부러웠었다. 나도 어른이 되면 어디로든 자주 떠나고 싶다 생각했던 것 같다. 그래도 그 와중에 기억에 남는 여름휴가에 관한 기억에 몇 개 있다. 큰이모네와 갔던 완도 명사십리.우리 가족은 마트를 가든 근교를 가든 외가 식구들끼리 차 두세대를 끌고 단체로 이동한 적이 많았다. 북적북적한 분위기가 좋았고, 나를 챙겨주는 언니들이 좋았다.명사십리에 갔던 날은 하필 비가 왔다. 그래서 출발 직전까지도 가는 게 맞는지 고민했었다. 다행히 비가 조금 그쳐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모른다. 어릴 때부터 난 어디든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했다.. 2020. 8. 22.
[002] 사람 모두에게 인정받고싶고 사랑받고싶고 칭찬받고싶고 기억에 남고 싶다. 욕심이지 ? 이런 마음들이 중첩되어 행동을 낳는다. 하루종일 사람 눈치보느라 정신없다. “나 때문인가?” 싶을 때가 제일 힘들다. 막상 나 때문이 아닌 경우가 더 많지만 나 때문이다 자책하는 경우가 다반사. 이런 성격, 고치기도 쉽지 않다. 나는 이런 사람이라고 그냥 받아들여야 할 것 같다. 2020. 8. 21.
[001] 2020.8.20 [ 1 :: 생일에 관한 고찰 ] 여름이 좋았다. 내 생일이 최고인 줄 알았다. 그 어떤 날보다 특별하게 느껴졌다. 그런데 따지고 보면 누구에게나 생일은 있고 모두에게 생일은 소중하기에 내 생일만 특별한 것은 아니다. 어쩌면 의미부여된 날일 뿐 그 이상, 이하도 아니다. 그런데 왜, 그 하루는 누구보다 특별하게 보내고 싶을까. 시간이 가는 게 그렇게 아까울까. 연연하고싶지 않은 마음과 누구보다 행복하고픈 마음이 자꾸 싸운다. 그나저나, 이제 여름도 싫다. [ 2 :: 모두의 생일 ] 어릴 땐 몰랐는데, 나이 먹고 드는 생각. 여자로 태어난 사람들이 모두 애를 낳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출산은 목숨을 걸어야 하는 일이며 그 후유증은 평생을 간다. 그런데 엄마가 날 낳은 일은 자연스러운 일로만 생각했다. 엄.. 2020. 8.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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